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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는 여자 아래는 남자…남아공 선수 ‘성별 논란’ 재점화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리우올림픽 육상 여자 800m 경기를 앞두고 금메달 후보 선수가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선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국가대표 캐스터 세메냐(25). 그는 2009년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800m에서 시즌 최고 기록인 1분55초45로 우승하면서 처음으로 ‘남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참가국들은 “체형이나 목소리로 볼 때 여성으로 보기 힘들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성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자 남아공 의회가 IAAF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에 제소하겠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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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세메냐는 여자 선수로 인정받았다.

세메냐는 17일(한국시간) 오후 여자 800m 1라운드에 출전하면서 또다시 성별 논란이 고개를 들고 있다. 세메냐는 자궁과 난소가 없고 고환을 갖고 있어 일반 여성보다 남성호르몬이 3배나 많이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메냐는 지난해 팀 동료인 여자친구와 결혼한 것도 성별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세메냐가 남성호르몬이 많은 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다”면서 “여성적인 유전자가 훨씬 더 많기 때문에 ‘여성’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 6~12명 정도가 성별 논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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