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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우사인 볼트 ‘트리플-트리플’ 시동 … 200m 준결승 진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우사인 볼트(29ㆍ자메이카)가 조별 예선에서 20초28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자신의 세계최고기록인 19초19의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볼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200m 예선 9조 경기에서 20초28로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안착했다.

이날 볼트는 다른 경쟁자들보다 압도적인 모습으 보였다. 볼트는 직선주로에 들어서기 전부터 다른 선수들과 격차를 벌렸고, 경기 후반부에는 속도를 늦추며 결승점에 들어왔다. 이날 기록한 20초대의 기록은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19초30,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의 19초32의 기록보다 뒤쳐진 기록이다.

여기에 대해 볼트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슬로우스타터”라며 “(200m는) 애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라서 지고싶지 않았다”며 “내일은 더 잘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100m 결선 경기에서 9초 81의 기록으로 맨 먼저 결승점을 통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또 “내가 여기에 온 이유는 내가 누구인지 증명하기 위해서”라며 “(이날 1위를 통해) 내가 누군지 증명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19초19의 200m 세계 기록 보유자인 볼트는 “이번 올림픽에서 18초대 기록을 세우고 싶다”고 밝혀왔다. 기록경신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볼트의 경쟁자들은 예선에서 볼트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2016시즌 200m 세계랭킹 1위(19초74) 라숀 메릿(30ㆍ미국)은 20초15를 기록했고, 100m 동메달리스트인 앙드레드 그라세(캐나다ㆍ22) 20초09를 썼다.

남자 200m 준결승은 18일 오전 10시, 결승은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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