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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김연경 27점 투혼에도 ‘아! 리시브!’…메달 좌절
[헤럴드경제]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의 눈물겨운 투혼도 전염병처럼 번진 서브 리시브 불안과 다른 공격수들의 침묵에는 소용이 없었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에 세트 스코어 1-3(19-25 14-25 25-23 20-25)으로 패했다.

“서브 리시브가 잘 되면 이기는 것이고, 서브 리시브가 안 되면 지는 것”이라는이정철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한국은 네덜란드의 예리한 서브와 에어컨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기장 특성에 적응하지 못했다. 경기 내내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자멸했다.

한국은 리시브 불안에 레프트 김연경 위주의 공격패턴을 보였다. 김연경 혼자 공격을 풀기엔 역부족이었다.

1세트 중반부터 투입된 레프트 파트너 이재영(흥국생명)이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은 김연경의 공격 부담을 덜어주지 못했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도 네덜란드의 높은 벽에 별달리 힘을 쓰지 못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KGC인삼공사)마저 뼈아픈 서브 리시브 실수를 연발하는 등 한국은 제대로 힘도 써보지 못하고 리우 올림픽 무대에서 아쉽게 퇴장했다.



한국은 김희진, 박정아, 이재영 양효진 등 4명의 득점을 모두 합쳐도 김연경 혼자 올린 27점에는 미치지 못할 정도로 김연경에게 모든 것을 의존했다. 4년 전의 실패를 답습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주전 선수 3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르게 활약했다.

이로써 2012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가로막힌 한국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는 8강 관문을 넘어서지 못하고 ‘1976년 영광’ 재현에 실패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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