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코레일은 무궁화호 객차의 자동안내방송장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까지 모든차량을 새로운 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다.
자동안내방송장치는 GPS를 통해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정차역 정보를 음성과 영상으로 자동 송출하는 차내 방송 장치다.
현재 사용 중인 방송장치는 1998년 설치돼 노후화하고,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차내 민원 발생의 원인이었다.
이에 코레일 본사 일반차량 총괄부서와 제천차량사업소가 방송장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착수한 지 25개월 만에 자체 기술력으로 자동안내방송장치를 개발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이번 장치는 무게가 기존의 40%인 8kg이다. 부품의 호환성이 좋아 유지보수가 수월하고 안정성이 뛰어나다. 업데이트가 쉬운 반면 소음은 적다고 코레일은 전했다.
공인인증기관의 검증을 통과했으며 8월부터 시범설치를 거쳐 2017년 말까지 무궁화호 전체 객차 150량에 설치된다.
장애인 좌석이 갖춰진 차량엔 객실 내 모니터 크기를 확대해 시인성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코레일은 철도안전법 화재안전기준에 맞춰 무궁화호 내 객실의자 쿠션과 커튼, 바닥재 등 주요 부품을 전면 교체하는 등 안전성과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우 차량기술단장은 “자동안내방송장치 개발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고 자체 기술력을 높여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열차 내 설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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