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젠(대표 박상우)은 독자 개발한 진단키트로 인도네시아 기업과 3억5000만달러(3878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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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만 기업과 193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체결 이후 해외에서 이룬 대형 성과다. 에이티젠이 개발한 NK뷰키트는 몸속의 여러가지 암과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인 자연살해세포의 공격력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암 발병을 예방하는데 쓰는 검사장비로, 세계 최초의 유일 상용키트다. 이 검사는 일반인은 물론 암환자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2012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지정에 이어 최근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신규 진단기술은 기술수출(라이센싱아웃) 위주의 신약 개발과 달리 완성된 제품으로 공급하기에 대량 공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번 건은 토종 의료기기의 대규모 장기 공급을 해외에서 현실화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에이티젠 박상우 대표<사진>는 “치료제, 백신보다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 진단기술 분야에서 유용한 새로운 진단지표를 제시, 대중화하는 블루오션 전략이 커다란 결실로 이어졌다. 러시아, 이탈리아, 중국, 태국 등 다수 국가와 수출협상을 진행 중이며, 연내 추가로 2~3개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슨자야라야는 인도네시아에서 골프장 리조트, 방위산업, 자원 개발, 의료기기사업 등을 영위하는 10여개 계열사로 이뤄진 로얄수마트라그룹에 소속된 의료기기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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