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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 좀 날려줘…태풍 찬투, 북태평양 고기압 약화시킬까
[헤럴드경제]35도를 넘나드는 폭염으로 전국이 시름하는 가운데 태풍 ‘찬투’가 일본을 관통해 북상할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에 자리잡은 북태평양고기압을 약화시켜 더위를 꺽어줄지 관심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7호 태풍인 ‘찬투’가 일본 도쿄 북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85hPa(헥토파스칼)로 중중형급이다. 찬투는 내일 도쿄를 기준으로 북북서쪽으로 이동한 후 일본의 동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으로 관통하는 태풍을 반기는 이유는 이번 태풍이 우리나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폭염을 어느 정도 누그러뜨리길 기대해서다. 현재 우리나라의 폭염은 북태평양고기압이 가장 큰 주범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태평양고기압이 발달해 남쪽으로 퍼져있는 상대적으로 고온 다습한 저기압이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에 정체될수록 한반도의 온도가 상승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태풍 찬투가 일본 동해쪽으로 북상할 경우 북태평양 영향이 일시적으로 약화돼 폭염을 다소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태풍 찬투의 진로는 일본 동쪽 해상이 더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태풍이 여러 변수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 지나갈지는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이 일본 동해상으로 북상하더라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우리나라 폭염은 9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력이 9월까지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이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완전히 약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35도가 넘는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16일에도 동풍의 영향으로 서쪽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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