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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인권법 10년…“난민 자격 美 입국 탈북자 200명”
[헤럴드경제] 최근 10년간 난민 자격으로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미국이 2006년 5월 북한인권법에 따라 탈북자 6명에게 난민 자격을 부여한 이후 10년간 200명의 탈북자가 미국 땅을 밟았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각) 공개한 난민 입국 자료를 통해 이날 3명의 탈북 난민이 미국에 입국했다면서 “탈북 난민이 미국에 입국한 것은 197명을 기록했던 지난 3월 말 이후 넉 달여 만에 처음으로, 이로써 미국에 입국한 탈북 난민은 모두 200명이 됐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근 입국한 탈북 난민 세 명은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며 연령별로 30대와 40대, 그리고 14세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미국 중서부 일리노이주에, 나머지 1명은 남서부 유타주에 각각 정착했다.

탈북 난민들은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따라 미국에 입국한 지 1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고, 5년이 지나면 시민권을 신청해 미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은 연도별로는 2008년이 3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06년엔 9명으로 가장 적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각각 14명, 15명, 14명, 그리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8명 등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서부 캘리포니아와 남부 켄터키에 각각 27명이 둥지를 틀었고 뉴욕 20명, 콜로라도 18명, 유타 17명, 일리노이 16명, 버지니아와 애리조나에 각각 15명이 정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은 “대부분 영어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세탁소와 건설현장, 식당 종업원 같은 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등 미국 정착에 성공하는 탈북 난민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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