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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투자하려면...‘역세권’ 노려라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저금리로 수혜를 본 주거상품을 묻는다면 단연 오피스텔을 꼽을 수 있다. 오피스텔은 수억원에서 수십억에 달하는 상가나 빌딩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덕분에 임대수익을 노리는 평범한 투자자들의 ‘1순위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62%. 서울(5.25%)과 경기도(5.59%)의 수익률은 전국 평균을 하회한다.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2007년 상반기 6.92%를 기록한 이후 매년 야금야금 떨어지고 있다. 이 기간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오피스텔이 대거 공급되면서 임차경쟁이 심화됐고 임대료 상승은 제한된 결과다. 오피스텔 천국인 서울 강남에선 평균 수익률이 4%대에 머무른다.

수익률이 완만하게 떨어지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요가 몰리는 건 예금금리가 워낙 낮기 때문이다. 임차인을 어렵지 않게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라면 어느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오피스텔이 인기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역 주변은 버스 등 연계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고, 상권도 발달한 경우가 많아 임차인들이 선호한다. 이런 조건들 덕분에 역세권 오피스텔은 불황기에도 가격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다.

입지에 따라 임대료 차이도 발생한다. 일례로 공역덕 1번출구에 인접한 ‘신영지웰 오피스텔’(2004년 입주)의 전용면적 28㎡짜리의 임대시세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원 수준. 반면 공덕역에서 10분 넘게 걸어야 닿는 ‘공덕시티하우스’(2013년 입주)의 전용면적 26㎡는 월임대료가 60만~70만원 정도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엔 전국 20곳에서 9400여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4곳(6002실)은 수도권에 들어서는데 역세권 입지를 확보한 곳들도 눈에 띈다.

한양산업개발이 이달 중 선보이는 ‘서울대입구역 한양아이클래스’(오피스텔 105실ㆍ도시형생활주택 139가구)가 대표적이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역세권 입지다.

후성그룹 일광E&C도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들어서는 ‘서초 어반하이’ 오피스텔 분양을 이번달에 시작한다. 총 352실 규모로 전용면적 42~68㎡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중 ‘역삼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를 선보인다. 2호선 역삼역에서 가까운 입지로 전용면적 17~39㎡ 총 736실로 구성된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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