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비만은 허리디스크에 악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적정 범위를 넘긴 과체중은 이를 지탱하고 있는 척추에 무리를 줄 수 밖에 없으며 척추를 단단하게 붙잡아주는 근육의 양이 줄고 지방 증가도 척추 약화를 야기한다.
흡연 역시 허리디스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기본적으로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약화시키며 척추 및 관절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데 지장을 준다. 이는 결국 척추뼈가 약해져 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잦은 기침도 유발해 척추뼈와 추간판(디스크)의 압력을 높여 디스크의 이탈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척추질환을 앓고 있다면 금연은 필수적이다. 특히 척추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이후에도 흡연을 지속하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회복이 느릴 수 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해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며 운동은 척추에 무게가 비교적 덜 실리는 실내 자전거나 수영 등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 바깥쪽이나 뒤쪽이 저리고 당기는 증상을 유발한다. 주로 허리, 엉치, 다리, 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이 발생하며 통증은 기침이나 배변 시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질환 초기에는 보통 안정을 취하며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내시경을 이용한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만하다.
그 중에서도 경막외 내시경시술은 비수술 치료로서 카테터(길고 가느다란 관)를 꼬리뼈를 통해 척추에 삽입한 후 내시경 선을 연결해 척추 내부를 들여다보며 통증 원인을 제거하는 원리로 진행된다. 내시경으로 병변을 확인한 뒤에는 약물을 주입해 제거한다.
세바른병원 부산점 황철윤 원장은 “부분마취 후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30분 내외로 모든 치료 과정이 완료된다”며 “내시경을 이용한 시술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요통을 겪는 환자들이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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