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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당권 후보의 3色 대선 전략…金 “조기 경선”ㆍ李 “열린 경선”ㆍ秋 “공정 경선”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총선 패배 책임이 새누리당 전당대회의 최대 화두였다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대 화두는 ‘대선’이다. 3명 후보 모두 “대선의 적임자”를 강조하며 서로 다른 대선 전략을 내놓고 있다. 당권 후보를 결정하는 데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 후보는 서로 차별화된 대선 전략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상곤 후보는 대선 6개월 전에 경선을 마무리, 조속히 대선 전략 준비에 돌입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 대표 취임 직후 국가전략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국가전략위원회를 구성해 대선 경선 이전에 국정운영전략과 집권 1년, 2년 실행프로세스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기 경선을 강조하는 건 지난 대선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9월에 최종 후보로 결정돼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때문에 당 대표 취임 직후부터 전략을 구성하고 경선도 조기에 진행해 하루속히 대선 모드에 돌입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대선후보와 함께 예비 내각을 구성, 국정운영전략을 국민과 합의하겠다”고 했다.

이종걸 후보는 야권통합을 가장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있다. 비주류ㆍ주류의 틀을 깨야 야권통합이 가능하고, 이를 위한 적임자란 점을 강조한다. 대선 역시 계파척결에 따른 ‘열린 경선’을 앞세운다. 그는 “계파를 척결해야 야권통합과 대선 승리가 가능해진다”며 “현재로선 주요 잠룡들이 라운드에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더민주 안에선 물론 더민주를 넘어서서 다 함께 해야 한다”며 야권통합을 강조한다. 

추미애 후보는 ‘공정성‘에 방점을 뒀다. 공정한 룰을 마련, 대권 후보가 모두 인정하는 대선 경선 판을 만들겠다는 주장이다. 추 후보는 “공정한 대선 경선이 대선 승리의 시작”이라며 “모든 후보가 승리 가능성과 희망을 보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추 후보는 ▷외부인사 참여 ▷경선 과정 전부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 ▷대선경선불복방지위원회 설치 등을 내걸었다. 그는 “신망있는 외부 인사를 경선 룰에 참여시키고 경선과정을 중앙선관위에 위탁하겠다”며 “경선 후 지지자가 하나로 뭉치기 위해 ‘대선불복방지위원회’를 만들고 대선 승리 후에도 당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가 되도록 ’국무위원 추천권’을 당헌에 명시하겠다”고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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