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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추경안 합의 폭염 속 단비” vs 정의당 “사드 특위 빠진 졸속 합의”
[헤럴드경제=이슬기ㆍ장필수 기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이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처리키로 12일 합의한 가운데, 협상을 주도한 새누리당과 협상에 참가하지 못한 정의당이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은 이번 추경안 합의가 “폭염 속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했다”고 극찬했고, 정의당은 사드(THADDㆍ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특별위원회 설치ㆍ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활동보장 안이 빠진 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정부로부터 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온 지 18일이 지나 마침내 심사일정 합의에 이르렀다”며 “늦었지만 참 다행스러운 일이고, 3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어 “추경안 처리 합의가 폭염 속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여야가 본회의에서 합의처리하기로 한 22일은 국회 추경예산 처리 후 지자체에서 예산 편성을 위해 필요한 열흘의 기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는 사실상의 마지노선이다. 야당에서는 이 시한을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추경안 합의를 두고 ‘자찬’에 나선 반면 정의당은 불쾌함을 감추지 않았다.

“야 3당이 8대 합의 사항 중 최우선적으로 논의됐어야 할 사드특별위원회 설치 등에 대해 교섭단체 3당이 일언반구도 없이 넘어간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한다. 특히 교섭단체 3당은 사드를 둘러싼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고 국가적 차원의 합리적 대책을 강구해야할 국회의 책무를 저버리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김종대 정의당 대변인의 지적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세월호특조위 활동기한 문제에 대해 “(여야 3당은)선체조사에만 합의했을 뿐, 세월호특조위의 권한과 활동보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종료시키고 세월호의 진실을 선체조사에서만 찾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정의당을 제외한 여야 3당은 앞서 ▷22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조선해운산업 청문회 ▷누리과정 예산 정책협의체 구성 ▷세월호 특조위 활동 보장 등에 대해 합의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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