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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권지지도, 9개월 만에 한자릿수 추락…文ㆍ潘 양강 구도에서 멀어져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강연정치’를 통해 대중과의 접촉 면을 늘려온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지지도가 한 자리 수로 추락했다. 총선 후 끊임 없는 하락세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양강구도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조사해 1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부문에서 안 전 대표의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에 비해 2% 포인트 하락한 8%로 집계됐다. 올해 첫 한자릿 수 지지도인 데다 지난해 12월(1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안 전 대표는 올해 총선 직후 실시된 4월 조사에서는 최고치인 21%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반면,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지지도는 지난달과 같이 각각 16%, 28%를 기록했다. 안 전 대표 하락세의 가장 큰 원인은 반 총장의 등장이다. 중도의 이미지로 대중에게 다가왔던 안 전 대표의 이미지가 반 총장과 겹쳐 지지층의 분산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높은 지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다. 충정권의 지지층은 반 총장에게로, 수도권의 지지층 또한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으로 옮겨갔다.

한국갤럽은 안 전 대표의 하락세에 대해 “국민의당 지지도 하락과 6월부터 후보군에 포함된 반기문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지난 5월까지는 이념성향 중도층에서 안철수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으나, 6월 이후로는 반기문이 그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남 쟁탈전을 벌이는 국민의당과 더민주는 지지도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호남에서의 더민주 지지도는 28%로 전주와 비교하면 9% 포인트 폭락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3% 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해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첫 호남 당 대표를 맞은 새누리당은 호남에서 전주보다 2% 포인트 오른 7%로 집계돼 회복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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