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커리에 후추를 뿌려라…음식에 대한 오해와 진실
흔히 생선은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하니 많이 먹으라고 권하지만 최근에는 수은, 납에 대한 경고가 빠지지 않는다. 몸에 좋다는 콩도 갑상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한다. ‘전문가’란 이들이 내놓는 서로 엇갈리는 정보에 일반인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캐나다 과학자 조 슈워츠가 이런 고민해결사로 나섰다.

과학의 잣대로 그동안 속설과 잘못된 정보들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예를 들어 유기농 토마토와 일반 토마토의 차이는 없다. 리코펜, 비타민 C, 폴리페놀 함량은 큰 차이가 없다. 토마토의 질에 결정적인 것은 조리방식에 있다.

우유는 얼마전까지 완전식품으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비난을 많이 받는다. 심장질환, 뇌졸증, 유방암, 난소암, 알레르기, 복통, 설사, 자폐증, 심지어 골절을 일으킨다는 비난까지 나오고 있다. 혼란스럽고 모순되는 정보가 가득하다. 그럼에도 우유는 건강한 식단에 크게 기여한다는게 저자의 견해다.

커리에 대한 속설도 만만치 않다. 관절염, 대장암, 알츠하이머병까지 물리친다고 하나 암과의 관련성에 관한 명확한 과학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커리로 강황으로 맛을 낸 채식 요리는 권장할 만하다. 특히 후추를 넣으면 강황 흡수율은 1000배나 높아진다.

식품 공포는 걱정할게 못된다. 가령 방사선을 쪼인 식품이나 청량음료 속 벤젠, 플라스틱 공포 등은 현 용량으로는 전혀 해롭지 않다.

저자는 세상에 기적의 식품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 몸은 매우 복잡한 기관이고 식품 역시 매우 복잡한 유기물로 이들이 만나 어떤 효과가 벌어지는 지는 분명하게 알 수 없다”는 것. “지금까지 과학적 증거를 바탕으로 몸에 좋다고 밝혀진 식품들 중심으로 균형잡힌 식단을 꾸리는게 최선”이라는 게 저자의 결론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