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리우올림픽] 선수촌 뜨거운밤…즉석만남앱 유행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 세계 운동 선수들이 체육 활동뿐 아니라 성생활도 왕성하게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유명 데이팅 앱 ‘틴더(Tinder)’ 본사는 9일(현지시간) 리우 올림픽이 시작된 이래 선수촌에서 앱을 통한 만남(매칭 서비스) 성사율이 129% 늘어났다고 밝혔다.

틴더 측은 앞으로 올림픽 일정이 계속 진행되면서 리우에서 앱을 통한 선수들끼리의 만남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리우에서 ‘틴더’ 앱을 사용하면 올림픽 선수들의 프로필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증언도 속속 나오고 있다.

틴더에 자신의 프로필을 올려 둔 운동 선수들 [출처=인스타그램 캡처]

이들은 경기장, 선수촌 등을 배경으로 자신이 운동을 하는 모습이나 근육질의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는 사진을 주로 게시해 자신이 운동선수임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시간이 많다”, “리우에서 함께 즐기자”며 사교 활동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였다. 해당 데이트 앱을 통해서 만난 이들은 주로 진지한 만남보다는 ‘원나잇’ 등 가벼운 관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스웨덴 출신 운동선수는 리우에 도착한 첫날부터 10명과 만남이 성사됐다고 밝히며 “선수촌에 있는 선수들 중 상당수가 데이팅 앱을 사용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선수들의 왕성한 성생활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에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용 규제가 풀리면서 더욱 활성화됐다.

이들은 ‘틴더’ 뿐 아니라 다양한 즉석 만남 앱을 적극 활용해 다른 선수들과의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리우 올림픽 선수촌이 브라질 관광 명소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특수성도 이 같은 데이팅 앱 사용 증가에 한 몫 했다.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SNS 사용 등 선수촌의 환경을 고려해 총 45만 개의 콘돔을 선수들에게 배포했다. 이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배포된 콘돔의 3배에 달하는 양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