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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4년만에 200억달러대 넘어…작년보다 21% 증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해외 직접투자액이 20% 이상 급증하며 4년만에 200억달러대에 올라섰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투자가 활기를 띤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이로 인한 국내 산업공동화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올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액이 217억5000만달러로 작년 상반기보다 21.6%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해외직접투자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2년 상반기 217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이다.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액을 보면 2013년엔 170억6000만달러, 2014년 160억3000만달러, 2015년 17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해외 직접투자를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91.2% 증가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보험업(37%), 제조업(11.5%) 등 주요 업종에서 투자가 대부분 증가했다. 하지만 광업(-49%)은 투자가 감소했다.

제조업 직접 투자는 유럽에서 48.5% 감소했지만 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각각 28.9%와 33.1% 늘어났다.

지역별 해외직접투자액은 아시아가 67억8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북미(64억5000만달러), 중남미(40억3000만달러), 유럽(32억2000만달러) 순이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34%), 케이만군도(155.7%), 중국(36.8%) 등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베트남(-17.7%), 싱가포르(-35.8%), 홍콩(-28.9%) 등에 대한투자는 감소했다.

기재부는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 지체, 보호무역주의 확산, 11월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하반기 해외 직접투자가 감소하거나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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