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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이정현에 “신문 온통 호남 이야기” 덕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와 11일 첫 회동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이 대표가 당선되니 신문이 온통 호남 이야기”라고 덕담을 건넸다. 정 의장과 이 대표는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를 접견하며 “내가 의장 됐을 땐 신문이 안 그러더니 이 대표가 당선되니 전부 다 호남 이야기”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전라북도 진안 출신으로 같은 지역구에서 6선 중 4선 의원을 지냈고, 이 대표는 전라남도 곡성 출신으로 같은 지역구에 3선 중 2선을 지냈다. 헌정 사상 보수 정당에서 첫 호남 출신 당 대표가 되어 주목 받은 이 대표에게 같은 호남 출신으로서 덕담과 공감대를 표현한 것이다.

[사진=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안훈 기자 rosedale@heraldcorp.com]

이 대표는 정 의장의 덕담에 크게 웃으며 “정 의장이 됐을 때도 호남 사람들이 엄청 좋아했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이 대표는)시원시원하고 화끈해 장점이 많은 분“이라며 ”우리 정치가 시원시원하고 화끈해야 국민이 답답한 심정이 풀릴 것 같으니 특별히 그렇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장이 많이 지도해달라”며 “의장은 온 국민의 지지를 받고 국민의 소리를 가장 정점에서 듣는 분이니 국회의장의 말씀을 많이 따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 의장과 집권여당의 이 대표는 앞으로 법안 처리 등 의정 현안에서 갈등과 충돌이 불가피한 협상 대상자지만 이 대표 취임 초기 ‘허니문’ 기간을 맞아 출신 지역으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한편 정 의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심재철 부의장, 국민의당 소속 박주선 부의장 등 간사단 모두 호남 출신이다. 호남 출신으로 첫 여당 대표로 당선된 이 대표는 물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전남 진도가 고향이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광주에서 초ㆍ중교를 졸업해 여의도에 ‘호남 전성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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