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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청회동] “완전한 일체” 한목소리…朴대통령 “전기요금 누진제 조만간 방안 발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는 11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단합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 대표와 조원진, 이장우, 강석호, 최연혜 최고위원, 유창수 청년 최고위원 등 8ㆍ9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신임 지도부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등과 이날 정오부터 오후 1시50분까지 회동을 가졌다.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김성우 홍보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회동의 화두는 새 당 지도부 출범에 따른 당정청의 화합이었다.

박 대통령은 “당정청이 하나가 돼 오로지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갈 때 국민의 삶도 지금보다 더 편안해질 수 있고, 나라도 튼튼해질 수 있다”며 “여기 계신 지도부와 당, 정부, 국민이 하나가 돼 나아간다면 어떤 험난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가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힘 내셔서 많은 헌신을 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지금 당의 새 지도부에 국민들이 바라는 바는 반목하지 말고, 민생정치에 모든 것을 바쳐 해나가 달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려면 우리 당부터 화합하고, 당정청이 하나가 돼 해나가야 된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또 추가경정예산안과 규제프리존 특별법, 노동개혁법 등을 일일이 언급한 뒤 “이런 것을 모두가 힘을 합해 하나하나 해결해 나감으로써 우리 정부나 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혁신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많이 힘써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과 야당을 굳이 구분해 놓은 것은 여당의 역할과 야당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여당은 어쨌든 우리 대통령님이 이끄시는 정부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당정청이 완전히 하나, 일체가 되고, 동지가 돼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제대로 실천해나가야 한다”며 “책임감 있게 저희들도 집권세력, 여권세력의 일원으로 책무를 꼭 할 것을 다짐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이 대표의 국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참고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불합리한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전달받고 조만간 정부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금 이상고온으로 모두가 힘든데 집에서 전기요금 때문에 냉방기도 마음 놓고 쓰지 못하는 상황이 참 안타깝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를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에너지도 절약해야 되고 이런 문제로 누진제를 유지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올해는 특히 이상고온으로 너무 많은 국민들이 힘들어하시기 때문에 정부에서 좋은 방안이 없을까 검토를 해왔고 또 지금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당과 잘 협의해 조만간 방안을 국민에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름철 전기요금 누진제를 일시 완화하거나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등 개선 방안이 금명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와 함께 이날 회동에서 임박한 개각과 관련해 탕평ㆍ균형ㆍ능력인사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인사가 반영됐으면 좋겠다면서 8ㆍ15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선 민생경제사범의 규모를 확대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스마트폰 시대를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수평적 당청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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