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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P라도 더…” 저축은행 예적금에 돈 몰린다
적금이자등 2%대로 올려
수신액 2년새 10조 증가



‘1.44%(시중銀 저축성상품 평균금리) vs 2.02%(저축銀 1년 정기예금상품 평균금리)’

저금리 시대,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얹어주는 저축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저축은행 수신액은 2011∼2012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처음으로 40조원을 회복했다. 최근 2년 새 10조원이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으로 몰렸다.

11일 한국은행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예·적금 등으로 수신한 돈은 지난 6월 말 현재 40조616억원이었다. 1년 전보다 수신액이 6조3335억원(18.5%) 늘었고, 전월보다는 7279억원(1.8%) 증가했다.

저축은행 수신액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한것은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진 작년 3월부터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신액 증가 폭은 작년 1월 0.9%에서 3월 6.9%로 뛰었고 5월에는 9.9%로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1.5%가 된 작년 6월부터는 계속해서 10%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기준금리가 또 한 차례 떨어져 1.25%가 된 올해 6월 수신액 증가율(18.5%)은 6년여 만에 가장 높았다.

기준금리 인하 이후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는 틈을 타 저축은행은 예금 금리를 2%대로 올리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1년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2.02%다. 이는 시중은행 저축성 상품의 평균 금리 1.44%(신규 수신액 기준)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1년 정기예금 금리를 가장 높게는 2.4%(유니온저축은행·단리 기준)까지 줬고 1년 정기적금은 3.5%(웰컴저축은행)가 최고 금리다.

시중은행의 경우 가장 높은 정기예금 금리는 1.35%(경남은행)이고, 정기적금은 1.7%(수협은행)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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