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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넘은 온두라스, 강한 조직력의 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까지 앞으로 2승. 일단 첫 관문이 중요하다. 상대는 만만찮다.

디펜딩챔피언 멕시코를 꺾고 C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온두라스를 꺾고 준결승서 1승만 더 보태면 은메달을 확보,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들게 된다. 골짜기세대들이 “(동메달을 딴) 런던올림픽 형님들을 뛰어넘어 은메달을 가져오겠다”는 자신감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이다.

반드시 넘어야할 온두라스는 역대 전적에서 우리가 2승1무로 앞서 있다. 지난 6월 국내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서 맞붙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2위로 한국(48위)보다 한참 낮다.

하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개인기보다는 끈끈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이끈 콜롬비아 출신의 명장 호세 루이스 핀토가 이끄는 온두라스는 올림픽 예선에서 강호 미국을 꺾고 본선에 올랐다.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알제리 등 강팀들이 즐비한 D조에서 살아남았다. 11일 D조 최종전서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조 2위를 차지했다.

온두라스의 공격은 알베르스 엘리스(올림피아)가 이끌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엘리스는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에서 위협적인 돌파력을 보인다. 엘리스는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측면 돌파 후 선제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테네리페 소속인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도 경계 대상이다. 로사노는 온두라스 성인대표팀에서 20경기에 출전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다.

신태용 감독은 “6월 맞대결을 해봤기 때문에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상대도 우리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며 “오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하면서 골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4개국 친선대회보다는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팀이다. 8강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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