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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짜기세대의 반란’ 권창훈 결승골 멕시코 격파…한국축구 첫 조 1위로 8강행
‘골짜기세대’라는 수식어는 서러웠다. 2012 런던올림픽 대표팀을 수식하는 ‘황금세대’와 비교됐다. 형 동생들 사이의 ‘낀 세대’로 불렸다. 선수들은 리우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4년 전 형들이 낸 성적(동메달) 이상 하겠다. 은메달을 가져오겠다”고 했다. 그 말을 믿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역대 최고 성적으로 8강에 올랐고, 목표로 한 은메달까지는 단 2승만 남겨놨다. 골짜기세대들이 지구 반대편에서 기분좋은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우승팀 멕시코를 꺾고 2회 연속 올림픽 8강 무대에 올랐다.
[사진=(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C조 3차전 경기에서 후반 32분 권창훈(22)의 결승골에 힘입어 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 경기장에서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앞으로 두 번만 더 이기면 은메달 확보다. 한국 축구사에 남을 ‘신(新) 황금세대’의 탄생이 기대된다. 

김성우 기자/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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