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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영화 되찾기’ 나선 한양…승부처는 인천 청라
‘…레이크블루’19일 견본주택 오픈
국제금융단지 개발사업도 속도전


(주)한양이 수년새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며 ‘주택 명가’ 재건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80~90년대 도급순위 5위권에 오를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이후 내우외환을 겪으며 움츠러들었다.

최근엔 인천 청라국제도시 공략에 나섰다. 오는 1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일정에 돌입하는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예고편 격이다. 한양은 아파트 분양을 시작으로 인근에 국제금융단지 개발 프로젝트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청라 국제금융단지 한양수지인 레이크블루’는 중앙호수공원에 맞붙은 A5블록에 터를 닦았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36층짜리 14개 동, 1534가구. 각 동 최상층에 일부 만들어질 펜트하우스(전용 124㎡) 4가구를 뺀 대부분의 가구는 중소형(전용면적 59~84㎡)으로 조성된다. 청라국제도시에서 기존에 공급됐던 아파트 물량 가운데 50% 이상이 전용 85㎡을 초과하는 중대형 주택형인 만큼 중소형 아파트의 경쟁력이 크다는 게 (주)한양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장마다 비슷비슷한 내부구조, 외관만으론 차별화를 부각하지 못한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가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설계에 반영했다”며 “세세한 부분까지 거주자를 만족시키는 아파트를 공급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양은 단지에 맞붙어 있는 국제금융단지(약 8만㎡) 프로젝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양이 주축으로 꾸려진 컨소시엄이 개발을 주도한다. 이곳엔 오피스텔과 쇼핑몰, 업무시설 등이 다양하게 조성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은 연말에나 마련된다. 사업비는 1조2000억원 가량 투입된다.

현재 청라지구는 주택공급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남은 부지에는 기업체, 상업ㆍ업무시설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국제금융단지를 비롯해 다른 개발 사업들이 속도를 내면 청라지구가 명실상부한 국제적 주거ㆍ업무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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