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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법 가르치고, 야외 모임 막고… 테러에 움츠린 프랑스 학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프랑스가 학교를 대상으로 한 테러를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테러 대응 훈련을 시키는 등의 방침을 마련했다.

프랑스 내무부와 교육부는 이같은 안을 포함해 각급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테러 피해를 막기 위한 방안들을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오는 9월부터 14세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테러리스트가 교내에 침입한 상황 등을 가정한 모의 테러 대응 훈련을 한 해 세 차례 진행해야 하며, 학생들에게 테러 시 행동 요령과 생존법, 응급 치료 요령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교장을 비롯한 교사도 이와 관련 한 능력을 갖추도록 요구받을 전망이다.

또 학생과 교사가 교외에 많이 모여 있을 경우 테러 위협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대규모 야외 모임도 제한된다.

학교 건물과 주변 환경의 보안도 강화돼, 외떨어진 출입구 등 보안에 취약한 곳에 대해서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학교 주변 도로에 대한 감시도 더욱 면밀하게 진행될 방침이다.

프랑스 정부는 학교가 IS 테러의 “최우선적 대상”이기 때문에 “높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IS는 지난해 프랑스어 홍보잡지 ‘다르 알이슬람’에서 프랑스 학교가 세속주의를 가르치기 때문에 ‘알라의 적’이라 칭하고 테러를 벌일 것을 부추겼다. 또 올해 초에는 몇몇 학교가 테러 위협으로 휴교를 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학교는 학생들이 테러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교내에 흡연 장소를 비치해 학생들이 학교 밖이 아닌 안에서 흡연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가 소송에 걸리기도 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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