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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 내달 2일 4000억 규모 사채권자 집회 개최
-11일 이사회서 결정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한진해운이 11일 이사회를 열고 내달 2일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이날 한진해운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4000억원 규모의 공모사채에 대한 만기 연장 방안을 추진한다. 한진해운은 그룹 차원의 지원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사채권자 집회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8월 중순까지 자체적으로 1조2000억원의 부족자금을 마련 못하면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재조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진해운은 채권단의 자율협약이 만료되는 오는 9월4일까지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채무재조정, 선박금융 만기연장, 한진그룹 차원의 부족자금 지원방안 등 결과물을 내놔야 한다. 한진해운이 내년까지 필요한 자금은 1조∼1조2000억원이다. 채권단은 부족자금을 한진해운이 자체적으로 7000억∼9000억원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한진해운은 4000억원 이상 출자는 어렵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그룹지원 없이는 한진해운의 법정관리행이 유력하다고 보고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열린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한진해운은 용선료 협상, 사채권자 채무 재조정 외 추가로 선박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만큼 이 협상의 성사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정상화 과정에서 필요한 부족자금은 자체 해결하도록 하고 정상화에 실패하면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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