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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뚝 떨어지는 기름값…6주째 하락세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6주째 하락하고 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도 리터당 1300원대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25원 하락한 1413.2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일 리터당 1442.78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국제 유가 하락이 반영되면서 6주 동안 30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데 2~3주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휘발유 가격 1300원대 재진입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경유 가격도 전날보다 0.74원 내린 리터당 1208.03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 석유제품 가격의 안정은 단연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 덕분이다.

10일(현지시간) 거래된 중동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센트 하락한 배럴당 41.34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핵심 지표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6월 9일 48.98달러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의 영향으로 42~43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해오다 지난달 말부터는 40달러 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93센트 하락한 배럴당 44.05달러로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역시 전날보다 1.06달러 내린 41.7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주요국의 증시 약세, 미 원유 재고 증가, 리비아 석유 수출항 운영재개 합의 등으로 국제 유가가 6주 연속 하락하면서 국내유가 또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피넷은 다음주 휘발유는 1406원, 경유는 1200원으로 평균 가격이 각각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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