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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마포농수산물시장 운영권 환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는 마포구로부터 마포농수산물시장의 운영권 환수, 11월부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는 마포농수산물농산물시장의 유통구조를 개선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고 과거 폐기물 처리장였던 스토리를 반영한 특색 있는 시설 현대화를 통해 서울시 대표 전통시장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소매비용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통비용을 축소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한다. 장기적으로 서울시 전통시장의 농수산물 기준 가격을 제시하는 새로운 모델로 육성해 서울시 물가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당일 반입된 농수산물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해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서북권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하고 안전한 농수산물을 공급해 시내 유일한 공설시장으로 시장의 공적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서울시 소유재산으로 지난 1998년 폐기물처리장을 리모델링해 마포구에 2년 단위로 사용허가 했지만 시장 관리ㆍ운영이 한계에 봉착했다. 시장의 영업 환경과 경쟁력이 떨어져 시장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상인들은 최고가 경쟁입찰제로 인한 임대료 문제 개선, 영업환경 낙후로 인한 시장 침체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장 소유권과 운영권을 시로 일원화해 단기적으로 시설을 개보수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설현대화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국제현상설계공모를 추진해 커뮤니티 공간조성, 주민친화적 시설 등을 갖춘 ‘농수산물 전통시장 관광명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마포구는 시장 운영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난지도쓰레기매립장으로 인한 피해 보상 차원에서 1998년 서울시가 설립하고 마포구에 유상으로 운영권을 부여했다. 마포구는 2년마다 재계약을 맺고 시장을 운영해왔다.

이에 서울시는 “마포구와 시장운영권을 두고 대립하는 것보다는 마포시장을 어떻게 활성화 할 것인가를 같이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마포구청, 지역주민 및 시장상인들의 의견을 수렴, 상생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농수산물 유통 전문기관의 관리ㆍ운영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중ㆍ장기적으로 시설을 현대화하여 서울시를 대표하는 농수산물 전통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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