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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는 대한만국’ 고체온증? 열대야를 이기는 방법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대한민국이 ‘가마솥’처럼 끓는 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올해 온열질환 환자수도 1000여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한 이후 이번달 5일까지 집계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 환자는 1016명이었으며, 그중 사망자는 10명이었다.감시체계 가동 후 10주째인 7월 24~30일과 11주째인 7월31일~8월5일 각각 267명과 251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7월 말 이후에만 518명의 환자가 나왔다. 올해 온열질환자의 수는 2014년 전체 환자수(818명)를 이미 넘어선 것이며 작년의 전체 환자수(1051명)에 육박한다. 


이렇게 고온 날씨가 이어지면 폭염으로 인한 사망사고들이 적지 않게 발생한다. 주변 온도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 이상이 되면 고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더욱이 습도까지 높은 고온다습한 날씨는 땀 등을 통한 체내 열 배출 또한 어렵게 만들어 고체온증의 위험을 더욱 높인다.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 이상 폭염, 노인 등 취약계층 건강비상! = 우리 뇌의 시상하부에는 체온감지기가 있어서 조금이라도 체온이 변하면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여러 가지 지시를 한다. 이런 작용은 자율신경조절 능력에 의해 주로 이루어지는데 고령의 노인은 이같은 자율신경조절능력의 감퇴로 반응체계가 적절히 작동하지 못한다.

게다가 노인들의 경우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서 젊은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열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체온이 섭씨 37.2도를 넘어서는 경우를 고체온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뜨거운 날씨에 신체가 더 이상 대능을 하지 못하는 열탈진(열피로), 다리에 쥐가 나는 것처럼 팔다리는 물론이고 내장근육까지 경련을 일으켜 통증이 생기는 열경련, 몸이 더워지면서 다리나 발목 또는 발이 붓는 열성부종, 뜨거운 야외에서 일이나 운동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기거나 쓰러지는 열성기절과 일사병, 열사병 등이 생기기쉽다.

▶ 물 큰 잔으로 하루 8잔 이상 마셔서 탈수현상 안오게 조심해야= 37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 건강 취약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의 사망사고도 잇따르게된다.특히 노약자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조심해야한다. 폭염에 대처하는 방법으로는 물이나 과일주스, 채소주스 같은 수분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최소한 큰 잔으로 하루 8잔 이상 마셔야 체온 조절이 잘 된다. 더위 자체가 땀을 많이 나가게 하므로 탈수현상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하여 탈수를 막아야 하고, 수분섭취를 많이 하면 땀이나 소변으로 물이 빠져 나가면서 몸의 열을 식혀주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카페인 음료나 술은 오히려 탈수현상을 더 많이 일으키는 경향이 있으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

▶ 괴로운 ‘열대야’, 잠은 어떻게 잘까 = 열대야 수면의 특징은 잠이 들긴 들더라도 자주 깨고, 깊은 잠이 들지 못하고 꿈을 꾸는 수면도 줄어들고, 결국 아침에 일어났을 때 개운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하여 자기 전에 수박이나 음료수를 다량 섭취하여 밤에 요의를 느껴 자주 깨게 될 수 있고, 또한 늦게까지 TV를 시청하는 경우에 지나친 자극으로 인해 수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러한 열대야로 인한 불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실내의 온도를 덥지 않게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풍기나 에어컨을 밤새 켜놓았다가는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호흡기 계통을 건조하게 하여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드문 경우에는 호흡이상을 일으켜 사망하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수면위생, 즉 숙면을 취하도록 도움을 주는 생활태도를 보다 확실히 지키는 것이 부작용 없는 확실한 처방이 된다. 아래에 제시돤 열대야에 대처하는 숙면을 위한 Tip을 참고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폭염을 이기는 Tip⓵ 이런 분들은 폭염에 취약하니 조심하세요!]

▶심장이나 혈관질환이 있다면 고체온증에 잘 걸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땀이 잘 나지 않거나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도 고체온증에 취약하다.

▶만성 폐질환이나 신장이 나쁜 분들,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면 특히 조심하자.

▶전해질이 부족한 경우, 특히 고혈압 때문에 소금섭취를 적게 하는 경우에 열 손상이 더 잘 생긴다.

▶이뇨제, 안정제 등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체온조절 기능이 약해지므로 고체온증에 더 취약하다.

▶하루에 복용하는 약물이 4가지 이상 된다면 열사병이 더 잘 생길 수 있다.



[폭염을 이기는 Tip⓶ 숙면을 위한 8가지 실천방안]

▶일정한 시간에 기상한다. 우리 뇌 속의 생체 시계를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졸릴 때만 잠을 청한다. 잠이 안오는데 어떻게든 자보겠다고 하는 것은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낮잠을 피하고 평소 취침하는 시간외에는 눕지 않는다.

▶격렬하지 않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다만 너무 늦은 저녁에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좋고 저녁에는 과식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저녁 시간에 흥분을 피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한다. 공포영화 같은 것은 보는 것은도움이 안된다.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담배, 흥분제 등을 삼간다.

▶침실환경을 조용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편안한 수면 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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