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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4차 산업혁명, 한순간도 마음 놓을 여유 없고 급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4차 산업혁명으로 글로벌 시장의 큰 지각변동을 앞두고 있고 청년들의 일자리가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여유가 없고 마음도 급해진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충무실에서 ‘과학기술로 신산업 창출! 대한민국 미래를 키우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열린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따라가는 것은 더욱 어렵고 불가능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기술혁신이 생활과 산업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는 4차 산업혁명에 따라 신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지만, 주력산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라는 ‘뉴 노멀’ 파고 속에서 새 성장동력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의 현주소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로 대표되는 뉴 노멀 시대를 맞아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것은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세계시장을 리드하는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또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의 해법도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면서 “과학기술로부터 이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동력을 얻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도 만들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미래 신산업을 창출하고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인공지능(AI)을 비롯해 가상증강현실, 미세먼지, 바이오 신약 등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전략 프로젝트와 관련해 민관협업, 투자환경 조성, 부처간 칸막이 제거 등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정부와 민간이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며 “정부나 연구자가 아니라 시장을 잘 아는 기업들이 사업을 주도하고 필요한 기술을 연구자에게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신기술, 신산업 분야에 활발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한다”며 “낡은 규제와 관행을 과감하게 없애고 다양한 기술과 사업을 자유롭게 시험하고 추진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간 연구개발(R&D) 사업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 온 부처간 칸막이를 걷어내야 한다”면서 “국가전략 프로젝트가 융복합 신기술 분야인 만큼 여러 부처 영역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은데, 각 부처는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R&D사업의 새로운 협업모델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과 신성철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등 산ㆍ학ㆍ연 과학기술 전문가와 관계부처 장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전략 프로젝트 추진계획 및 프로젝트별 주요내용 보고와 신산업 선점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방안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학기술의 역할 등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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