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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건강 관전법 ③]수면 리듬 깨지면 고혈압 위험
- 20~30분 낮잠 자고 기상시간은 일정하게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브라질은 지리상 한국과 정반대에 위치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밤을 새거나 잠을 줄여가며 응원을 펼치고 있다. 당장 남자 축구 마지막 예선인 멕시코전은 오는 11일 오전 4시(한국 시각)에 열린다. 체조요정 손연재가 첫 메달 사냥에 도전하는 여자 리듬체조 경기도 오는 20일~21일 오전에 집중돼 있다.

이 밖에도 태극 전사가 출전하는 주요 경기 대부분이 새벽 시간대에 몰려 있어 밤잠을 설치는 사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일과시간 ‘잠과의 사투’는 불가피해졌다.

그러나 수면학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발병 경보의 기준 수면 시간은 6시간이다. 이보다 적게 자면 고혈압 발병 위험은 3.5배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들을 챙겨보다 보면 수면 부족과 함께 생체 리듬이 깨지며 만성 피로의 문제가 생기게 된다. 몇시간 후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라면 더욱 그렇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업무 효율도 낮아질 뿐 아니라 교통사고와 안전사고의 발생 확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새벽 경기는 녹화를 하거나 재방송으로 시청토록 하고 반드시 새벽 경기를 생중계로 봐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저녁부터 잠을 자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옥선명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밤을 새워 경기를 관람했다면 다음날 수면을 보충해야 하는데 점심식사 후 20~30분 정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며 “수면각성 주기가 깨지는 것을 막으려면 늦게 잠에 들더라도 평소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관계로 낮에 쏟아지는 졸음을 쫓기 위해선 정수리와 관자놀이 부분을 지압해 주는 것이 좋다. 이는 뇌에 산소를 공급해 줘 머리를 맑게 해 준다.

피로 회복을 위해서는 구연산이 풍부한 매실차가 좋다. 매실차의 청량감과 상쾌한 맛은 머리를 맑게 해줘 졸음을 쫓아준다.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수면제를 복용하거나 술을 마셔 잠을 청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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