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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바퀴벌레 우유’ 미래의 떠오르는 단백질 공급원?
[코리아헤럴드=신민규 기자] 2013년에 개봉한 영화, ‘설국열차’ 에서 열차 안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먹는 일명 ‘검은 양갱. 그 양갱의 실체가 바퀴벌레란 것이 밝혀졌을 때, 많은 관객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래 전부터 살아오면서 멸종이 되지 않았을 만큼 끈질기고 번식력이 강한 바퀴벌레는 우리에게 있어 징그러운 벌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최근 이 바퀴벌레로부터 생산하는 우유가 미래에 엄청난 단백질 공급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사진=123rf>

물론 dl 바퀴벌레 우유는 바퀴벌레를 양갱처럼 갈아 만든 것은 아니다. 최근 인도의 줄기 세포 생물학과 재생의학 기관에서는 Diploptera punctate 라는 바퀴벌레 종 내장 속에서 유즙 단백질의 성질을 띄는 결정체를 발견했는데, 이는 보통 소의 유즙 단백질의 4배 가까이 되는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바퀴벌레의 배아에게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생성되는 이 결정체는 단백질 뿐만 아니라 지방, 당분, 아미노산까지 풍부히 함유돼 있는 일명 ‘완전 식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바퀴벌레 우유는 식품으로써 극복해야 할 한계가 있다. 영양적으로는 뛰어난 식품이라지만, 바퀴벌레 식품은 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들기때문이다.

바퀴벌레 식품은 현재 개발 중이며, 제대로 식품시장에 출시되기 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라마스웨미 (Ramaswamy) 연구소장은 밝혔다. 하지만 바퀴벌레 뿐만 아니라 곤충들이 식품산업계 영양공급원의 핵심이 될 것 이라는 전망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mingyu244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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