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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채식주의자는 사양’…고용 차별 논란
[코리아헤럴드=송지원 기자] 미국의 한 도넛 가게의 직원 고용 공고가 채식주의자 고용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외신 텔레그래프(Telegraph)에 따르면, 미국 오레건 주(州) 포틀랜드의 도넛 가게 ‘핍스 오리지널 도넛 (Pip’s original doughnuts)‘ 이 최근 직원 채용 공고를 내며 채식주의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포틀랜드에서 최고의 복지’를 자랑한다는 이 가게는 공고에 ‘치료 혹은 종교적 이유로 우리 가게의 도넛을 먹을 수 없는 사람은 지원할 수 없다’며, 판매하는 도넛에는 베이컨과 같은 고기와 글루텐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채식주의자들은 이에 반발해 온라인 상에서 가게 평가에 별 한 개를 주거나 공고 아래에 채용 차별을 비난하는 덧글을 달고 있다.


<사진=123rf>

그러나 채용 공고를 낸 도넛 가게도 이에 지지 않고 반박했다.

가게 주인인 네이트 스넬 (Nate Snell) 씨는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용주 입장으로서 우리는 열정적으로 상품을 판매할 사람을 원한다. 상품을 맛보지 못하는 직원이 어떻게 우리 도넛을 제대로 소화하고 판매할 수 있겠나” 고 밝혔다.

스넬 씨를 지지하는 팬들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한 팬은 온라인에 “희망 조건을 달아 직원을 고용하고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는 사업장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글을 썼다.

한편 스넬 씨는 페이스북에 가게 고용책을 지지하고 도넛을 사기 위해 줄 선 팬들의 사진을 올리며 압력에 굽히지 않겠다며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jiwon.s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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