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장우 “정의화, 고향 배신…그에게 사람 안 모일 것” 유승민 향해선 ‘원론대응’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19대 국회 말 노동개혁 4법 등 쟁점법안의 직권상정(심사기일 지정)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의 ‘앙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최고위원 선출 이튿날부터 언론에 나서 “정 전 의장은 (당에 상당한 배신감을 주고 나갔기에) 정치적 구심점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10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의장은 제3 정치세력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사회자가 ‘친박(親박근혜)계가 당권을 장악한 만큼 탕평이 중요하다. 비박(非박근혜)계의 소외감이 당 밖 제3세력과 연계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린 직후다. 이 의원은 특히 “자신을 국회의장으로까지 키워준 당에 정 전 의장이 한 말을 상기하면 도저히 사람이 몰릴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만 ‘친박계 공격수’로서 대립각을 세웠던 비박계 유승민 의원에 대해선 원론적인 대응에 머물렀다. 당내 주요 대권잠룡(유승민)과 최고위원(이장우) 관계로 계속 살을 부대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의원은 ‘유 의원 같은 분도 중히 기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유 의원은 원내대표까지 하신 분이고, 차기 대권도전 생각도 있는 것 같다”며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누구나 (대선 경선에) 나와서 검증받을 수 있다. 특히 친박과 비박을 가리지 않고 탕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