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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에 광견병 활개, 23명 물어뜯고 날뛰어…공포
[헤럴드경제] 폭염에 사람뿐 아니라 개들도 더위를 먹고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광견병에 걸린 개가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다 사살되는 일이 벌어졌다.

무더위에 정신을 잃고 날뛰는 개 때문에 2시간 동안 시민들은 공포에 떨어야했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거리에서 개 한 마리가 시민들을 공격했다. 

필사적으로 떼어내 보려 하지만 팔다리며 얼굴까지 닥치는 대로 물어뜯는다.

8살 어린이부터 70대 노인까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23명에게 달려들었다.

피해 주민 중 한 명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놀라서 돌아보니 개가 손을 물고 있었다. 발로 막 걷어찼는데 아무리 때려도 손을 놔주지 않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밝혔다.

개에 물린 피해자 가운데 두 명은 부상이 심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수의사들은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이 개가 광견병 증세를 보인 건 무더위와 관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전문가들는 “땀샘이 없는 개는 오직 혀를 통해서만 열을 배출하는데 기온이 너무 올라가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식욕이 없어진다”며 “심할 경우 물건을 물어 뜯거나 사람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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