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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내 1018km 간선로 교통시설 전수조사…T-GIS 정확도 높인다
-8월부터 간선도로 1018km…탐측에 교통신기술 MMS 도입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서울시가 이달부터 최첨단 교통신기술을 이용해 간선도로 1018km 구간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물을 전수조사한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DB를 재구축해 교통안전시설물관리시스템(T-GIS)의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안전시설물의 정확한 위치 정보와 도로ㆍ차로폭, 중앙버스정류소 승차대 수, 정류소 유형 정보를 토대로 운영 중인 T-GIS의 정확도를 개선해 내년부터 시민에게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체계적인 교통안전 시설물 관리 목적으로 지난 2007년 T-GIS를 구축해 GIS 전자지도에 교통안전시설의 설치위치, 공사이력 등을 표시한 정보를 관련 기관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5종의 교통안전시설물 (▷신호등 ▷신호제어기 ▷횡단보도 ▷교통안전표지 ▷신호기 또는 표지판 지주)과 차로ㆍ도로 폭, 중앙버스전용차로 12개 노선 버스정류소며 교통신기술인 MMS(Mobile Mapping System) 장비를 이용해 탐측한다.

조사에 이용되는 MMS 장비는 교통신기술로 지정된 측량장비다. 차량에 장착해 주행 중에 시설물 GPS좌표와 검수자료(영상촬영)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기존 측량 방법 대비 신속ㆍ정확한 조사가 가능하다.

수집한 데이터는 시설물의 위치ㆍ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찾아내는 등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현재 도로 공사 등 현장 여건 변화로 인해 교통안전시설물의 위치, 속성이 달라지거나 주변 운영체계와의 통일성이 확보되지 못한 사례, 물리적 여건에 의해 시설물의 시인성 확보가 어려운 지점과 통행 경로 상에 위치해 시민통행의 불편ㆍ위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서울시는 MMS 장비를 이용해 시범적으로 교통ㆍ사망사고 다발지점 교통안전표지에 대한 주ㆍ야간 시인성을 확인하고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시범대상 구간은 보행량이 많고 차 대 사람 사망사고 다발 구간, 야간 사고발생이 많은 구간으로 선정했다.

다만, 가로변 주ㆍ정차 차량에 의해 자료 취득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원활한 조사를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서울시는 당부했다.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서울시민 통행에 가장 기본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이번 전수조사 실시를 통해 보다 안전한 서울시 도로ㆍ교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조사 범위 확대, 조사 실시 주기 단축 등도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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