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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랜드, 새만금 카지노 반대 입장 표명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강원랜드는 최근 전북 군산에 지역구를 둔 한 국회의원의 '군산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설치 추진'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원랜드는 9일  ‘새만금 내국인카지노 추진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을 통해 “강원랜드 카지노는 생계절벽의 벼랑 끝에 선 광부와 가족들 30여만명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결단으로 세워졌다”면서 “이것이 강원랜드 탄생의 배경”이라고 운을 뗐다.

강원랜드측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카지노 사업은 도박중독자의 대량 양산, 재산 탕진, 제2차 범죄 촉발 등 그 자체로 폐해가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지역공동체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매우 컸고 이같은 현상은 작금 이 지역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러므로 새만금 지역은 경제적 이득 못지않게 폐해가 막심한 카지노 사업을 대안으로 선택할 것이 아니라 지속성장 가능하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착한 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새만금 사업은 농지공급이라는 당초의 정책적 명분을 잃은 채 표류하고 있다. 그렇다고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형의 폐해가 엄청나게 큰 내국인 카지노 사업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길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강원랜드는 “새만금 지역은 당초 목적대로 해외 농산물시장을 겨냥한 첨단 농업단지 개발에 활용하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며 그렇게 하는 것이 미래 식량안보와 고용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강원랜드는 “내국인 카지노를 추구하는 모든 이해집단은 강원랜드 카지노의 현재 모습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면서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회생이라는 본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원랜드 주가는 이 주장이 나왔던 지난 2일과 다음날일 3일 잠시 하락했다가 실현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4일부터 9일까지 나흘연속 상승한 바 있다. 도박 중독, 사회문제 야기 우려, 건설 상의 제반 문제 등 국민적 반대 기류와 조성 목적 이탈 논란, 진행과정상 예상되는 난맥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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