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퇴 논의할 단계 아니다”
-9일 오후 3시까지 총장 퇴진하란 농성측 요구 일축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래라이프 대학 설립 과정에서 발생한 학내 분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최경희<사진> 이화여대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요구를 학교측이 일축했다.

9일 이화여대에 따르면 본관에서 점거 농성 중인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9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이 사퇴하라는 요구에 대해 학교측은 “사퇴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화여대 학교측 관계자는 “지금은 무엇보다 (본관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 문제에 유의하고 있다”며 “현재 교수들은 물론 교직원, 동창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으며 학생들과의 대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성측은 지난 7일 발표한 제7차 성명서를 통해 9일 오후 3시까지 최 총장이 사퇴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처럼 학교측이 농성측의 ‘최후통첩’에 정면으로 반하는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하게 됐다.

학교측의 입장이 나오기에 앞서 농성측은 오후 3시께 발표한 ‘최경희 총장의 사퇴요구 불응에 대한 입장발표문’을 통해 “이화여대 졸업생 및 재학생 일동은 지난 7일 배포한 제7차 성명서를 통해 최 총장이 9일 오후 3시까지 사퇴할 것을 요구했지만 총장은 이에 불응했다”며 “우리는 제7차 성명서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본관 점거 시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일로 예정된 재학생ㆍ졸업생 참여 대규모 총 시위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을 통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성측은 학교측이 최 총장의 사퇴를 거부함에 따라 오는 10일 오후 8시로 예정된 재학생ㆍ졸업생 참여 대규모 시위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