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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만장일치’로 단일지도체제 도입 ‘완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새누리당은 9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단일성집단지도체제’로의 당헌ㆍ당규 개정안을 박수로 만장일치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이 따로 선출된다. 또 이번에 개정된 당헌ㆍ당규에는 기존에는 없었던 ‘당 대표는 당무를 통할한다’는 규정이 신설됐으며,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했던 당직 인선 문제 또한 ‘당 대표가 최고위와 협의해 사무총장 이하 당직자를 임명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다만 과거와 같은 ‘제왕적 총재’의 폐단을 막기 위해 공천권은 부여하지 아니하고, 당대표는 대권 주자를 겸할 수 없다는 원칙도 유지된다. 이 같은 지도체제 전환의 가장 큰 이유는 당 운영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서다. 대표 최고위원을 포함, 9명의 최고위원이 각자의 지분을 갖고 목소리를 내다보니 매주 두 차례 열리는 최고위는 종종 아무런 맥락 없는 발언만 언론에 노출되고 흩어지는 모습을 보이기 일쑤였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최고위가 ‘봉숭아 학당’으로 전락했다는 비아냥마저 나왔다.

9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장의 전경.

더구나 중요한 현안에 대해선 최고위원들의 합의가 번번이 불발되면서 의사 결정이 늦어지거나 최고위원들이 속한 계파의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부작용도 발생했다. 지난 2014년 7ㆍ14 전당대회 당시 나란히 1, 2위로 선출된 김무성 전 대표와 서청원 전 최고위원 등으로 구성된 지난 지도부가 임기 내내 끝없는 계파 갈등과 분란만 보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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