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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총리 “사드, 근거없는 안전성 의혹” 표현 논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9일 “사드배치와 관련해 일각에서 근거 없는 안전성 의혹을 제기하거나 주변국과의 관계와 관련된 부적절한 언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드 논란에 대해 ‘근거 없는 안전성 의혹’이라고 표현해 표현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부서울청사를 연결해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사회적인 논란으로 내부적인 분열과 갈등을 초래하기보다는 국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엄중한 안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총리는 앞서 지난 13일 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배치를 발표한 지 이틀 뒤인 15일 경북 성주를 직접 찾아 ‘사드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주장을 반복하다가 성주 군민들로부터 욕설과 함께 물병, 계란 세례를 받았다.

황교안 국무총리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소통을 위해 성주를 찾았다는 총리가 ‘사드가 유해하지 않다’며 사드 배치 강행을 반복해서 시사하자 성주 군민들이 강력 반발한 것이다.

이후 성주 군민들은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사드 성주배치 결사반대, 사드 대한민국 배치 결사반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황 총리는 이날 “정부가 사드 배치를 결정한 것은 북한의 심각한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라며 “심각한 안보 문제에 있어서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우리 모두가 국민 단합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면서 주변국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총리는 지난 1977년부터 1979년까지 3차례 징병검사를 연기하다가 1980년 징병검사를 받고 ‘만성 담마진(두드러기의 일종)’ 진단을 받고 병역 면제를 받았다.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다음해인 1981년사법시험에합격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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