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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김성태 “IOC, 故 손기정 선수의 대한민국 국적ㆍ한글 이름 공식 표기하라”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8일 故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획득 80주년을 맞이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손 선수 대한민국 국적 및 한글이름 표기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현재 손기정 기념재단 대표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IOC는 공식 홈페이지에 손 선수의 국적으로 표기하고 있다. 손 선수의 이름도 ‘KITEI SON’이라 적혀 있다. 우리 정부와 민간단체의 문제제기 따라 추가된 설명에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일제강점기)과 함께 그의 국적이 대한민국임이 적시돼 있지만, 공식 표기는 ‘역사적 사실의 훼손’을 막기 위해 수정할 수 없다는 게 IOC의 입장이다.

김 의원 이에 따라 “IOC가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난민팀이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도 화합의 이유와 더불어 손 선수가 겪은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 아니겠느냐”며 “손 선수의 국적과 이름을 바로 잡아야 한다. 그것이 80년간 잘못 기술돼 온 손 선수 개인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잡는 일이며,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디.
[사진설명=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8일 故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획득 80주년을 맞이해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의 손 선수 대한민국 국적 및 한글이름 표기 촉구를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다.]

한편, 최근 독일 제2공 ZDF TV는 ‘잘못된 기(旗) 아래 승리 - 올림픽 - 마라톤 1936’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한 바 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손 선수가 당시 메달 수여식에서 손에 든 묘목으로 일장기 일부를 가리는 모습과 기자들이 사인을 요청할 때 자신의 국적을 한국으로 소개한 내용 등이 담겼다.

해당 채널은 또 “한국인 손기정이 한국 역사상 첫 금메달을 조국에 안겼지만, 당시 한국은 1910년부터 일제 식민지가 돼 있던 현실이었다. 국민 영웅이 된 그의 작은 저항은 집단적 기억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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