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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P, “2019년 한국 1인당 GDP 3만 달러...정부 부채 양호”
-GDP 연 2.6% 성장…원화절상으로 달러 기준 인당 GDP 고평가



-비금융 공기업 구조조정비용 등은 위험요인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는 8일 우리나라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의 인당 평균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미화 약 2만7000 달러에서 오는 2019년엔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S&P측은 “다른 선진국의 인당 실질 GDP 성장률이 0.3∼1.5% 수준인 데 비해 한국의 경우 이보다 높은 2.6%로 추산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2009년 이후 원화가치가 30% 가량 절상돼 달러 기준 인당 GDP는 실제보다 고평가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의 수출경쟁력은 원화강세에도 크게 영향 받지 않았다. 한국의 교역 부분이 좀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온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S&P는 “한국 정부의 우수한 재정건전성도 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주 요소”라며 “한국 정부의 순부채는 2015년 기준 GDP의 20%를 소폭 상회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조선, 해양 등 대형 비금융 공기업에 대한 정부의 높은 익스포져는 재정 상태를 압박할 수 있다”며 “대형 비금융공기업 부채는 2015년 기준 GDP의 약 25% 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수익성이 악화할 경우 정부의 재정지원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특히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자체신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두 국책은행 모두 국내 비금융 공기업에 대한 익스포져가 높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S&P는 지적했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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