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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中, 잘못 제작된 국기에 ‘발끈’…“한참 들여다봤네”
[헤럴드경제] 중국 측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시상식에 올라간 중국 국기가 잘못 제작된 사실을 발견하고 항의했다.

8일 중국 매체들은 이날 리우올림픽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장멍쉐(張夢雪)이 중국에 첫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게양된 중국 오성홍기에 오류가 발견됐고, 이후 다른 시상식에서 사용된 중국 국기에서도 같은 오류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중국 국기는 공산당을 상징하는 큰 별을 중심으로 노동자, 농민, 소부르주아, 민족 부르주아 등 4대 계급을 대표하는 작은 별들이 둘러싼 모습이다.
8일 리우올림픽 시상식에서 사용된 중국 오성홍기 [사진=중국 CCTV 화면]

원래 오성홍기에 작은 별들은 큰 별을 중심으로 각각 각도가 다르게 설정돼 있다. 하지만 리우에서 게양된 국기에서 작은 별들은 수평 한 방향으로 놓여 있었다.

이런 오류는 자세히 봐야만 알 수 있어 언뜻 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이를 본 많은 네티즌도 “한참 들여다본 후에야 차이를 알겠다”고 반응했다.

그러나 중국으로서는 이 같은 오류가 공산당을 중심으로 한 여러 계급의 단합 의미를 훼손한 ‘치명적 실수’로 지적될 수 있다.
중국 오성홍기

이에 중국 정부는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항의했고, 조직위 측은 즉각 사과와 함께 사태 해결을 약속했다.

조직위는 “이번에 문제가 된 국기는 중국이 아닌 제3국 기업에 위탁해 납품받은 것”이라면서 “즉각 이 기업에 연락해 수정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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