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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팥빙수 한그릇에 1만1000원?…“먹다 체하겠네”
[헤럴드경제]연일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빙수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팥빙수 가격이 최고 1만1000원에 달하는 등 지나치게 비싸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직장인 점심 평균값은 6370원. 팥빙수 한 그릇 가격이 밥값보다 비싼 셈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빙수는 1만원을 훌쩍 넘긴 메뉴가 수두룩하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올여름 새로운 빙수 4종을 선보이며 가격을 평균 2300원 인상했다. 앞서 1만500원, 9500원에 판매됐던 빙수 메뉴들은 1만3000원, 1만1000원짜리 메뉴로 교체됐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1만1000원에 판매된 ‘망고치즈빙수’와 유사한 시즌 메뉴인 ‘망고치즈케이크 빙수’를 1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가격 인상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다.

일반 팥빙수의 경우 주요 업체들의 평균 판매가는 9000원 선으로 파악됐다. 일반 빙수전문점에서 7000원 선에 팥빙수를 판매하는 것을 감안하면 20%가량 비싼 셈이다.

가장 비싼 곳은 탐앤탐스의 ‘옛날빙수’로 가격이 1만1000원에 책정돼 있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측은 매년 오르는 인건비와 임대료ㆍ개발비 등을 감안한 가격이라고 해명하지만, 일반 빙수 전문점에 비하면 거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빙수가 디저트로 자리잡은 만큼 품질을 개선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원가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용량을 늘리고 재료를 추가하는 과정에서 가격 인상 요인이 생겼다“고 했다.

하지만 한 소비자는 “커피전문점 빙수 메뉴가 빙수전문점에 비해 재료의 질이나 맛에는 별 차이가 없는데도 비싼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브랜드 등을 내세워 배짱 장사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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