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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트업에 길 열어주는 공영홈쇼핑
창업진흥원과 아이디어상품 선별
팜스포 ‘스마트 줄넘기’ 등 전파



설립 4년차 기업 홈바이오(대표 권태주)는 발효 전용 밀폐용기 ‘담그네’<사진>를 개발, 사업화했다. 자체 개발한 밀폐장치(역류방지핀)로 밀폐율을 대폭 높였으며, 발효상태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과발효를 막을 수 있게 한 제품이다. 밀폐율을 높여 발효기간도 일반 발효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하지만 홍보는 물론 마땅한 판로를 찾기 어려웠던 이 회사는 이달 한 TV홈쇼핑의 전파를 탄다.

팜스포(대표 전봉삼)는 무선통신기술과 센서를 이용해 실내에서 층간소음 없이 줄넘기를 할 수 있는 ‘스마트 줄넘기’, 에코스타는 책상 밑 상부에 붙일 수 있는 ‘1인용 테이블 히터’, 비엘은 냉장고에 붙여 보관하는 ‘냉장고 인덱스 실리콘 도마’를 각각 내놓을 계획이다.

또 페르더마(대표 이재현)의 ‘바르는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우린(대표 서재홍)의 두께 2.5㎜에 무게 130g인 ‘위키 블루투스 키보드’ 등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창업초기 기업들의 다양한 아이디어상품이 공영홈쇼핑(대표 이영필)의 방송을 대기 중이다. 


공영홈쇼핑은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스타트업(설립 7년 이내 기업)들의 제품을 선별해 판로를 열어준다. 창진원은 자체 창업기업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TV홈쇼핑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한다.

권태주 홈바이오 대표는 “상품을 개발한지 1년이 넘었지만 상품 특성상 홍보가 너무 힘들었다.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공영홈쇼핑은 지난 1년간 총 1718개의 제품(중소기업 제품, 농축수산물 상품)을 판매해 61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공영홈쇼핑은 작년 7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 제품의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만든 홈쇼핑 채널이다. 중소기업유통센터·농협경제지주·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 출자했고, 중소기업 제품과 국산 농수축산물만 판매하며 대기업과 수입 제품은 팔지 않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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