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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하철 2호선 잦은 사고 원인은 부실시공?…8~11일 특별안전점검
[헤럴드경제]지난달 30일 개통 이후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있는 인천지하철 2호선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이 실시된다.

인천교통공사와 인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무인운전시스템을 도입한 인천지하철 2호선은 지난달 30일 개통한 이후 지금까지 총 9차례 장애가 발생했다.

개통 첫날부터 단선과 신호장치 고장 등으로 6차례나 운행이 중단됐었고, 이달 들어 지난 2일 서구청역에서 전동차 출입문 센서 이상으로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9분 동안 전동차 운행이 지연됐다. 이어 다음날에는 인천시청역에서 신호장치의 통신고장으로 출입문이 22분간 열리지 않았다. 또 5일에는 전동차내 연결 송수관 파열에 따른 단전사고로 2시간여 동안 3개 역사의 전동차 운행이 전면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를 구분해보면 단선 2건, 차량고장 2건, 신호장치 고장 4건, 출입문 고장 1건 등이다.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앞서 무인운전시스템을 도입한 신분당선, 부산김해경전철, 의정부경전철 등의 개통 초기 장애유형을 분석한 결과 차량고장이나 신호장애, 스크린도어(PSD) 장애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인천지하철 2호선은 단선, 신호장치 고장 등 보기 드문 장애가 발생하고 있어 부실 시공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인천교통공사 측의 판단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5일 발생한 장애는 송수관 파열로 인한 단선이 원인이었는데, 이는 단순히 기계적 결함이 아니라 부실시공에 의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공사는 8~11일 외부전문가 등이 참가하는 합동점검반을 편성, 정밀 점검을 통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급가속과 급감속 등을 개선하고, 열차운행계획도 다시 짜기로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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