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세종청사 어린이집서 1세 영아 성 학대 의혹…“타박상, 항문점막 열창 발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정부세종청사 내 운영 중인 어린이집에서 영아를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 아동은 자신의 가슴, 배를 두드리거나 생식기를 만지며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뉴시스는 세종청사 내 S어린이집에 다녔던 A(만 1세) 군이 극도의 불안 증세 등 이상 증상을 보여 피해 아동의 부모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A군이 지난 6월 초부터 아이가 ‘아야아야’하는 잠꼬대를 하거나 서럽게 울며 엄마를 찾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아이의 이상 행동을 수상히 여긴 부모는 A군을 병원으로 데려가 검진을 받았고. 신체 일부에서 타박상 등 구체적인 폭행 정황을 발견했다. 병원 진단서에 따르면 A군의 허리, 어깨 부위 등에서 타박상으로 의심되는 멍이 발견됐다.

이후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방문한 충남 소재 한 대학병원은 A군이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며 항문, 생식기 등에 타박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A군의 학부모는 ‘상세불명의 항문점막 열창’, ‘외부 생식기관 타박상’, ‘엉덩이 근육 염증’ 등의 진단내용과 아이의 불안 증세를 토대로 아이가 성적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아이가 항문에 칫솔 같은 것을 집어넣고, 생식 기관을 위로 잡아 올린 뒤 고환이 있는 부위를 손바닥으로 때리는 등의 폭행 의혹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A군은 지난 6월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동심리치료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어린이집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확보해 수사 중이지만 영상의 화질, 선명도가 낮아 용의자 특정이 어려운 상태다. 또 어린이집 측이 제출한 영상은 중간에 화면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많아 고의적 증거 삭제ㆍ은폐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어린이집은 해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