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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男축구 ‘라스벤더 독일’ 꺾고 8강행 쏠까…?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독일을 꼭 꺾어야 한다.”

2회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태용(45) 호가 8강의 분기점 독일과의 경기를 맞는다. C조 1차전 경기에서 피지에 8-0 대승을 거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독일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8강행을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7월(이하 현지시간)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멕시코나 독일 둘 중 한 팀은 꺾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면서도 “1차전에 멕시코와 싸워 여유가 없는 독일을 상대하는 2차전에 승부를 거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랭킹 4위의 독일은 올림픽 대표팀도 강력한 전력을 자랑한다. 이제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라스 벤더(27ㆍ바이엘 레버쿠젠)와 스벤 벤더(27ㆍ도르트문트), 세계적인 유망주 세르주 나브리(20ㆍ아스날)가 포진해 있다. 185cm를 넘는 장신선수가 7명에 달해 제공권에서도 막강한 능력을 자랑한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손흥민(왼쪽)과 장현수가 브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쑤 경기장에서 훈련을 시작하기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7일 라질 사우바도르 피투아쑤 경기장에서 독일전에 앞선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실시했다. 대표팀은 높이를 앞세운 독일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수비 전술을 집중적으로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독일팀 중 6~7명이 신장 185㎝를 훌쩍 넘는다는 사실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우려를 내보인 바 있다.

대표팀은 독일의 약점을 파고드는 공략법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대표팀은 올림픽 준비기간이 1주일에 지나지 않아 수비 조직력이 미약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큰 키만큼 민첩성이 달리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신태용호에는 장신공격수 석현준(25ㆍFC포르투)과 함께 손흥민(24ㆍ토트넘 핫스퍼), 문창진(23ㆍ포항 스틸러스) 등 민첩한 선수들이 포진한 만큼 독일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단 평가다.

한국이 속한 C조의 경우 1위는 D조의 2위, 2위는 D조의 1위와 경기를 갖는다. 온두라스, 알제리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가 포함된 D조의 경우 아르헨티나의 1위가 유력하다. 2위를 두고 알제리와 포르투갈이 다투는 형국이다.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아르헨티나와의 대전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D조 1위가 확정적인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해, 한국은 2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한국은 1ㆍ2차전 사우바도르에서 경기를 치르고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는 사우바도르에서 1058km떨어진 브라질리아에서 경기를 치른다. 멕시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동을 위한 체력 소모가 심한 만큼 독일전 승리가 중요하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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