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남자 자유형 400m 10위, 예선탈락’

우여곡절 끝에 진출한 리우올림픽 주종목에서의 무력한 탈락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박태환(27ㆍ인천시청) 본인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못했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고, 마린보이를 응원하던 국민들도 안타까워 했다. 박태환에게는 3개 종목이 더 남아있다. 이중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남자 자유형 200m다. 이 부문에서 박태환은 2차례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미터에 출전한 박태환이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태환은 7일(이하 한국시간) 리우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다. 결승진출은 8위까지 주어졌다. 경기 중반까지 3~5위권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부진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현재 박태환에게 남은 종목은 남자자유형 100ｍㆍ200ｍ와 1500ｍ다. 이중 메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오는 8일 열리는 남자 자유형 200m다. 박태환은 지난달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6 호주 그랑프리 수영대회’ 대회에서도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1분46초31의 기록을 올렸다. 세계 1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6조 2레인에 배정됐다. 박태환과 같은 조에는 인천아시안게임 MVP 하기노 고스케 (1분45초50), 영국의 가이 제임스(1분45초14)와 드웨이어 코너(1분45초67)를 포함한 7명의 선수가 배정됐다. 라이벌 쑨양(1분45초20)은 5조 4레인이다. 48명의 선수 중 16명안에 든 선수들이 다음 레이스에 진출한다.

박태환은 200m 외에도 자유형 1500m와 100m에도 나서지만 메달 획득은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자유형 1500m은 올 시즌 세계 랭킹 47위, 자유형 100m에서는 세계 랭킹 5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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