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 제공 |
문 전 대표는 같은당 김경수 의원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매천 생가에 도착, 광양시 관계자와 매천 선생 후손들을 만났다. 문 전 대표는 유족들을 만나 “매천 선생은 추상같은 선비정신을 가진 분이었다”며 “오래전 읽었던 매천야록에 보면, 나라는 기울어가는데 임금과 왕실은 나약하고 연일 연회로 국고를 탕진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비판을 강하게 해 놓으셨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비로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살피지 못하는 왕실과 외척에 대해 통렬하게 비판했던, 과거의 낡은 선비정신을 뛰어넘었던 뛰어난 선비”라고 강조하고선 ”비판만 하신 것이 아니라 대안과 방책을 제시하고, 말로써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까지 지신 분이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측 제공 |
문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야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을 달래고 매천의 애국정신과 선비정신을 강조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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