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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韓 배구에 패배한 日네티즌들 “약체 한국ㆍ김연경에게 졌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다른 팀한테는 져도 이놈들(한국)한테는 지지 않았으면 했다.”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A조 1차 예선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의 네티즌들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86승 49패로 한국전에서 우위에 있던 일본이기에 ’약체 한국에 패해서 아쉽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일본의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는 6일(한국시간) 브라질 올림픽파크 퓨처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 리그 A조 1차전에서 한국이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자 뉴스게시글에 네티즌들이 반응을 보였다.

<사진설명> 여자배구 선수들이 6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배구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일본의 경기에서 승리 후 관중들에 인사를 하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다수의 네티즌들은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을 일본보다 ‘낮은 전력’으로 평가하며 이날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igg’란 아이디를 사용한 네티즌은 “안 졌으면 했던 상대였는데 힘의 차이가 너무 났다”고 했다. 이 댓글은 공감 244개를 받으며 인기 댓글에 올랐다. 이어 ‘uru*****’ 이란 아이디를 쓴 네티즌도 “(일본의 전력이) 약하다”며 “적어도 한국에게는 이겼어야 했다”고 반응했다. 네티즌 ‘n93*****’도 “한국은 일본보다 한 수 아래”라며 “(한국에게 지다니) 앞이 깜깜하다”고 했다.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28ㆍ페네르바체)과 대표팀의 전력을 칭찬하는 댓글도 보였다. 네티즌 ‘yu1*****’은 “아쉽지만 실력 차이가 확실히 났다”며 “김연경의 활약이 빛났다”고 했다. 이에 다른 네티즌도 “(일본 대표팀은) 김연경 이외에도 양효진, 김희진등 선수에게 밀렸다”며 내용에 동의했다.

‘hnn*****’은 “김연경이 괴물이었다”며 김연경의 활약을 극찬했다. 다른 네티즌도 “한국의 10번(김연경)에게 졌다”고 아쉬워했다.

네티즌 ‘xwk*****’도 “(이날은) 그냥 한국이 실력적으로 위였을 뿐”이라며 “대처하기 힘든 블로킹이 무서웠고 페인트가 하나도 안 통해서 상대에게 흐름을 넘겨줬다”고 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선 개막전 경기 기분으로 마음껏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한다”고 댓글을 남겼다.

일본 대표팀에 대한 우려도 보였다. 네티즌 ‘taかや’은 “올림픽은 첫 경기를 지면 진짜 힘들어 진다”며 “분위기를 전환한 후 열심히 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 nkt*****‘도 “(일본은) 세계 랭킹만큼의 실력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kawanohotori’은 “한국 수준의 팀한테 지면 다른 상위 팀한테는 이길 가능성은 없다”며 “올해 메달 따는 건 무리일 것 같다”고 했다.

일본은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세계랭킹 5위, 한국은 세계랭킹9위다. 한국 대표팀은 랭킹이 낮지만,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꺾는 등 올해 대 일본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여자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간 메달이 없던 대표팀은 오는 9일과 11일 러시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며 결승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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