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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진종오·박태환·김연경 리우 1日, 희비 교차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진종오ㆍ박태환ㆍ김연경’

역대 올림픽에서 국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던 ‘올림픽 영웅들’이 리우(히우자네이루)올림픽 무대에 다시 섰다. 올림픽 1일차, 진종오(37ㆍKT)는 남자 10m 공기권총, 박태환(26ㆍ인천시청)은 남자 400m 자유형, 김연경(28ㆍ페네르바체)은 여자배구 예선 A조 1경기에 나섰다. 진종오는 결선 5위, 박태환은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봤고, 김연경은 라이벌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왼쪽부터) 진종오는 결선 5위, 박태환은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봤고, 김연경은 라이벌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 ‘아쉬운 5위’ 진종오, “주종목 50m서 명예회복할 것” = 진종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39.8점으로 5위에 머무르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경기에서 진종오는 13발까지 3위에 올랐으나, 14발째 사격에서 실수를 범했다. 진종오는 지난달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 선 자리에서 “10m 공기권총은 (아직) 조금 미완성 같다”며 “감각이 아직 약간 불규칙해서 나 자신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루 올림픽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m 권총 결선에서 한국의 진종오가 경기 점수를 확인한 뒤 긴 탄식을 하고 있다. 진종오는 5위를 기록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진종오는 오는 10일 남자 50m 권총 예선에 출전한다.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우에서도 금빛 물결을 이어갈 경우 1896년 사격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사상 최초로 3연패를 이룬다.

▶ ‘주종목 400m 예선 탈락’ 박태환 = 2008년 금메달, 2012년은 은메달. 남자 수영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10위의 고배를 마셨다.

박태환은 7일 리우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3분45초63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다. 결승진출은 8위까지 주어졌다. 경기 중반까지 3~5위권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부진한 점이 컸다. 경기가 끝난 후 박태환은 “준비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400미터에 출전한 박태환이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박태환의 이번 올림픽 준비는 험난했다.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며 올해 3월2일까지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 후 대표팀 선발전에서 4개 종목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도핑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경우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규정탓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하며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됐다.

박태환에게는 출전권을 획득한 남자 자유형 200m, 자유형 100m와 1500m 세 종목이 남아있다. 박태환은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200m 메달을 기록했다.

▶ ‘숙적 일본 꺾은’ 여자배구, 그리고 김연경 = ‘에이스 김연경’은 숙적 일본과의 경기에서 30득점으로 활약했다.

한국 배구 여자대표팀은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A조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15, 25-17, 25-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지난 올림픽 3-4위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막아 선 존재다.  한국은 이날 경기전까지 상대전적도 49승 86패로 열세에 있었다.

김연경은 일본전에서 48차례 스파이크 중 28번(58.3%)을 성공시켰다. 일본 수비진은 김연경을 집중마크했지만 막아서지 못했다. 김연경은 경기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선배들과 후배들 모우 잘해줬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일본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유 배구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일본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리우=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여자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0년간 메달이 없다. 4년전 런던올림픽에서는 3-4위전에서 일본에 패하며 귀중했던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오는 9일과 11일 러시아와 아르헨티나를 상대하며 결승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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