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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접영 100m 6위 그친 안세현 … 女수영 12년만 결승진출 좌절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여자접영 100m 준결승전에 출전한 안세현(21·SK텔레콤)이 57초95의 기록으로 6위, 전체 10위에 그쳤다. 8명까지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수영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개인혼영 200m 종목에서 남유선이 결승에 진출한 뒤 매번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있다.

안세현은 앞서 이날 예선에서 57초80의 기록으로 전체 45명 중 1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합류했다. 앞선 1조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57도 전반대의 나쁜 기록을 거두며,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모았다.

안세현이 올해 4월 올림픽 대표선발전을 겸해 치른 동아수영대회에서 거둔 57초61의 기록을 달성할 경우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하지만 준결승에서는 예선보다 오히려 기록이 더 처졌다. 초반 50m를 27초44, 7위로 통과한 것이 아쉬웠다. 전반 50m구간을 26초대로 통과해야 57초 전반의 기록에 가까워 진다. 안세현의 후반 50m 기록만 놓고 보면 30초51로 5위였다.

안세현은 이날 경기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후반에는 괜찮았는데 초반 50m를 너무 늦게 들어갔다”면서 “예선처럼만 했으면 결승에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몸은 예선 때보다 괜찮았는데 첫 올림픽이라 그런지 부담돼 긴장한 것 같다”면서 “경험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덧붙였다.

안세현이 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접영 100m 준결승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안세현은 카자흐 세계선수권에서 4위를 차지한 호주의 엠마 맥컨(22), 인천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중국의 첸신과 세계 챔피언인 스웨덴의 사라 쇼스트롬(23) 등 강호와 함께 레인에 섰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200m에 출전해 다시 한번 결승 진출을 노린다. 안세현은 “200m 페이스 훈련을 많이 했다”며 “거리 부담이 심해서 시작할 때 조바심을 냈는데 부담을 조금씩 떨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964년 도쿄 대회 때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수영은 올림픽 결승 진출자를 한 명만 배출했다. 남유선이 2004년 아테네 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7위를 차지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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